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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韓 자동차, 2025년에도 지금 위상 지킬지 걱정"
- 김광두 부의장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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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 출처 : 매일경제신문 (2018. 10. 11)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한국 주요 제조업이 핵심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중국에 곧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김 부의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반도체·휴대폰·조선업종을 개별 분석하며 이들 산업의 미래 경쟁력에 우려를 표했다.

김 부의장이 가장 앞서 걱정한 것은 자동차산업이다. 김 부의장은 "한국 자동차 기업이 세계적 반열에 오르며 키운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 제작기술은 전기차 시대에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현재 제조기술 중 전기차 시대에도 활용 가능한 자동차 섀시·차체·전장기술이 전체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에 불과하다. 배터리, 모터, 충전기 등 전기차 전용 부품이 나머지 63.6%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이면 전기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한국 기업들이 이때도 현재와 같은 위상을 지킬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반도체 제조업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경쟁력이 낮다"며 "첨단제품이 많이 제조되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대부분 시스템 반도체를 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의장은 또 "메모리 반도체 역시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추격 중"이라고 경고했다.

휴대폰과 조선산업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술 부족이 지적됐다. 김 부의장은 "AI는 전문가를 뛰어넘는 이른바 `슈퍼 탤런트`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최근 삼성이 2명가량을 시도했다는 소식만 들렸을 뿐"이라며 "AI 분야 슈퍼 탤런트가 334명에 달하는 미국은 물론 15명인 중국에 비해서도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이 고부가가치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중국이 진행하는 제조업 육성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며 염려했다. 그는 "중국은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을 이뤄 제조업 핵심 가치 변화에 맞춘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축소되고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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